'키 큰 노총각 이야기'라는 진정성을 담은 노래로 무대를 꾸민 정준하가 '나름 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경연에서 각자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완성한 노래를 실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와 같은 공개홀에서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멤버들은 모든 무대를 끝마치고 순위 발표를 위해 '나가수'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순위 발표에 앞서 노래 도중 마이크가 고장나는 음향사고를 겪었던 하하는 "열정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잘했다"며 스컬과 함께 한 자신의 무대를 1위로 예상했다.

또한 정준하는 "진정성을 담아 불렀다"며 "꼴등하면 큰일난다"고 걱정스런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청중평가단의 선호도 조사 발표에 나선 김태호 PD는 본격적인 순위 발표를 위해 "의외의 순위가 나왔다"고 말하며 2위부터 순위를 호명했다.

2위는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하는 '영계백숙'을 선사한 정형돈이 차지했다. 3위는 실제 동춘서커스단을 섭외해 가득찬 무대를 꾸민 '광대'의 박명수가, 4위는 송은이, 김숙과 신나는 디스코 무대를 펼친 유재석이, 5위는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완성한 길이 차지했다.

이어 1위 호명에 정준하가 발표되자 남은 노홍철, 하하는 좌절했고 정준하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심 기뻐했다.

한편 6위는 노홍철, 7위는 하하가 뒤를 이었다..

최미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