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국내 최초 '연간 4조원 수주'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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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국내 최초 '연간 4조원 수주'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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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달성한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 '연간 수주 4조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현재 약 4조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성북구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의 두 차례 입찰에 모두 단독 참여하며 수의계약 자격을 획득, 계약을 매듭지으면 4조원을 돌파한다. 

이 외에도 1조6000억원 '한남4구역' 수주전에도 승리할 경우 4조원을 넘어 6조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릴 수 있어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6일 기준 올해 수주액 3조8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현대건설과 함께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주목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초부터 수주고를 올리며 활발한 수주를 예고한 바 있다. 1월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수주액 1조3274억원)을 시작으로 2월에는 경기 고양시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군포시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서울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등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이어 4월에는 '서울권 대어'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주목받았다. 5월을 쉬어간 포스코이앤씨는 6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대원아파트 리모델링'(1277억원) 사업도 손에 넣으면서 상반기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비록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과 전면전을 펼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7740억원) 수주전에서 패했지만, 이달에도 서울 마포구 '마포로1-10지구 재개발'(1537억원)을 비롯해 서울 영등포구 '문래현대2차 리모델링'(1737억원)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3조8799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가 아직 4달 이상 남은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연간 수주액 4조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울 성북구 길음5재정비촉진구역조합은 다음달 31일 포스코이앤씨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찬반투표에 나선다.

이 단지는 두 차례 입찰에 포스코이앤씨가 모두 단독 참여하며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건을 획득한 바 있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은 최소 2개 이상의 회사가 입찰하지 않으면 유찰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2회 이상 단독입찰을 통한 유찰이 지나면, 응찰한 회사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단, 조합 측의 찬반투표를 통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

길음5구역은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기간 공을 들였고, 조합 측과도 여러 차례 교감을 이어온 곳이기에 수의계약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포스코이앤씨가 4조원을 넘어 5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반기 시공사 선정이 예고된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포스코이앤씨가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총 공사비 1조6000억원 규모인 이 공사는 단연 주목받는 사업장으로 이미 여러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앞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전에서 맞붙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등이 수주전에 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현장과 비교해 포스코이앤씨가 이곳의 시공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에 향후 추가 수주고를 올릴지 주목받는 것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 금리인상 등으로 정비사업 수주전에 소극적이었던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만이 적극적으로 수주를 이어갔다"며 "적극적인 수주전을 통해 전례 없던 연간 수주액 4조원 돌파를 넘어 5조원, 그 이상까지 갈지도 지켜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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