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news/photo/202406/598185_510884_3743.png)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l 준공 37년을 맞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의 현대화사업이 본격화 된다. 여객시설 현대화를 비롯,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열람 공고했다. 올해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 2030년 문을 연다. 총사업비는 1조8790억원으로 추정된다. 설계 공사 비용 1조1700억원, 공공기여 1760억원 등이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문한 미국 뉴욕의 여러 사례를 참고해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 터미널 '그랜드센트럴'과 마천루 원 밴더밸트의 전망명소 '서밋'을 포함해 운영한 지 72년 된 '포트어소리티(Port Authority) 터미널'의 업무·주거·상업 복합개발계획 등이다.
복합개발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맡는다. 신세계동서울PFV 최대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로 지분 80%(2022년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HJ중공업과 KDB산업은행, 이마트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와 HJ중공업 등은 2019년 한진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동서울터미널 부지 지분을 나눠 4025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신세계동서울PFV을 설립했다. 이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진행, 복합개발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공고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거쳐 해당 부지에는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한 지하 7층~지상 최고 40층 높이 복합 여객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터미널·환승센터를 비롯해지상부 수변 휴식·조망 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배치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복합개발시설로 조성된다.
노후한 여객터미널은 현재 지상 1층에 있는 승하차장과 주차장을 지하화(지상 1층~지하 3층)한다. 터미널 규모는 현재 대비 120% 이상 늘려 혼잡도를 낮춘다.
판매·업무 시설은 최고 40층 복합개발로 총면적은 지금(4만7907㎡)보다 7배 규모(35만7000㎡)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전망대, 한강변 연결 보행데크도 신설된다. 지상 시설에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이마트 본사도 들어설 예정이다. 스타필드에는 별마당도서관, 아트리움 등 쇼핑몰뿐 아니라 영화관, 식당, 게임 등 복합 여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