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미래 도심교통' 시장 선점 '잰걸음'…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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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미래 도심교통' 시장 선점 '잰걸음'…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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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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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ㅣ롯데건설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다른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설업' 등에 집중하는 것과 다른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 내 계열사 등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는 가운에 향후 미래 교통 분야를 선점할 지도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신성장 동력으로 UAM 등 모빌리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 수익성 개선이라는 사명을 갖고 취임한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시장 위축으로 건설사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우하향' 하는 추세다.

이에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시장 대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건설과 관련된 분야에서 '가지치기' 형태로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예를 들면 친환경 시멘트 개발, 모듈러 주택사업 진출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건설과 관련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는 가운데, 롯데건설은 이들과는 다른 행보를 나타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도 연초 시무식에서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박 부회장의 의지는 행보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UAM으로 대표되는 미래 도심항공교통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UAM용 보조항법 장치, 한국형 스마트 항로표지 등에 공공용 주파수가 공급되는 가운데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정부차원의 제반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블루오션을 공략,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롯데정보통신·롯데렌탈·민트에어·모비우스에너지와 UAM 통합 운용을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 UAM의 핵심 인프라인 '버티포트' 구축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전라남도 고흥에서 진행되는 국토교통부 실증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이후 그룹 계열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버티포트 등 UAM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미 이를 위해 파리공항공단(ADP)이 초청한 '유럽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해 현지 선도기업들을 만나 관계를 다지며 시장에서의 입지 다지기 행보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이 UAM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쇼핑과 관광 등에 특화된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그룹의 강점인 쇼핑과 관광을 미래 교통에 접목시킴과 동시에, 롯데건설은 미래형 건설 산업인 버티포트 분야에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건설은 롯데몰과 백화점, 마트 등에 버티포트 설치를 위한 가능성 타진과 기술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른 건설사들도 UAM과 관련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추세"라면서도 "이 중 특히 롯데건설은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그룹 내 유통거점과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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