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대법원판결 직후 녹음한 '나는 꼼수다' 호외3이 공개됐다.
27일 배포된 '나꼼수' 호외3에서 김어준 총수는 "나꼼수 안 했으면 (정 전 의원이) 감옥에 안 갔을 것"이라며 "(이번 일은)정치적 사건이고 판결이니 최종적인 것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그쪽(대법원) '사이드'를 어제 만났다. 그 쪽 사이드 얘기가 정확하다. 나꼼수 때문에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나꼼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저들이 '나꼼수를 그대로 뒀다가는 내년 4월 총선과 대선 결과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을 안 것"이라고 말했다.
나꼼수 멤버들은 "정 전 의원을 기어코 유죄로 만들어낸 세력들은 국민들이 그들에게 내리는 유죄 판정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혐의가 대부분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인 점에 대해 "OECD 국가에서 이것을 형사소송의 대상으로 삼는 나라는 거의 없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는 법규가 개정돼야 하고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전 의원은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전후로 민주통합당이 제대로 방어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외3편을 접한 네티즌들은 "봉도사가 돌아온 느낌이다", "마치 현빈이 광고를 찍고 군대를 간 것 같은 느낌이다", "정봉주 의원이 감옥에 있다는 게 안 믿긴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오늘 집에가서 마저 들을 것", "정말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도움을 드리고 싶다. 민주통합당이 잘 해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인이 봉도사에게 당부사항을 적어놓고 왔다"며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나꼼수 측은 또 정 전 의원의 자리를 충원하지 않고 3인체제로 이어가기로 했으며 주 1회 면회를 통해 '정봉주 뉴스'를 전할 계획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