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전성시대'…메리츠화재, '디지털 영업 플랫폼'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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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전성시대'…메리츠화재, '디지털 영업 플랫폼'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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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가 늘어나면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설계사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 주는 디지털 영업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N잡러가 늘어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격증과 소득까지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영업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N잡러'가 최근 청년층과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들을 설계사로 유치해 영업 기반을 늘리면서 '디지털 보험 영업 플랫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비대면 보험 영업 플랫폼 '메리츠파트너스'를 통해 N잡러 설계사 모집에 나섰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대비 22.4% 증가한 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중 부업을 겸하는 N잡러의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에서 뚜렷하다.

1분기 청년층 N잡러는 1년 전보다 30.9%(1만 2400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40대는 같은 기간 27.7%(2만 5000명) 늘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파트너스는 지난달 9일 기준 약 31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2000여 명이 보험 영업 활동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며 N잡러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파트너스는 전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하기를 원하는 자영업자·대학생·주부 등은 물론 주말 등을 알차게 활용하길 원하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기존 설계사들은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N잡러 설계사들은 전용 앱과 웹사이트에서 학습부터 계약 체결까지 모바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전문성 하락으로 인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는 손해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 준비부터 상품 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전담 케어하는 멘토를 배정해 말끔히 없앴다. 멘토진은 단순 문의부터 전문적인 보험 교육까지 모든 업무지원이 가능한 메리츠화재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파트너스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적에 대한 압박 없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활동해 추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비대면 설계 플랫폼의 장점을 더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설계사들은 여러 직업을 보유했을 때 낮아지는 전문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와 공간의 제약 등으로 부업 확보에 여러 제한이 있었다"라며 "최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N잡러 설계사들을 모집하는 모습을 기존 영업 현장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형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직업에 대한 경험을 가진 N잡러 설계사를 통해 다양한 방향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해 말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도 누구나 앱 하나로 쉽게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올해 1분기 총 4만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8680건의 회원 가입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롯데손보의 전속조직 재적 설계사는 4232명으로, 이중 원더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설계사는 11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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