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안전 위해 '가정상비약'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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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안전 위해 '가정상비약'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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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진통제·감기약·알레르기약·위장약·상처치료제·화상치료제 등 다수
구성원 따라 다양하게 구비…반복·복합적 증상 발생 시 전문의 진단 필요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설맞이 요리를 준비하다 입은 화상이나 아이들이 뛰어놀다 입은 상처 등 갑작스러운 외상·증상이 찾아왔을 때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할 수 없는 경우 응급처치를 위해 '가정상비약'이 필요하다.

또한 응급상황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 가정상비약의 효능·종류 등을 알아둬야 한다.

6일 대웅제약 뉴스룸에 따르면 가정상비약이란 가정에서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예방 차원으로 미리 준비해두는 약이다.

가정상비약은 가정에서 비상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목적으로 갖춰두는 약이기 때문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대부분이다.

주로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알레르기약, 위장약, 상처치료제, 화상치료제 등이 있으나 가족 구성원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질 수 있다.

해열진통제는 일시적인 두통이나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생리통, 갑작스러운 근육통처럼 단순한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며 발열과 전신 근육통을 동반한 감기 또는 몸살 초기에 사용해도 좋다.

대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감기에 의한 발열·두통·생리통·치통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덱시부프로펜은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한 열을 내리는 데 효과적이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지만 치료약 없이도 대부분 완치되는 질병이다.

따라서 증상 완화를 위해 진해제(기침을 멈추는 약), 거담제(가래를 제거하는 약),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증상 완화하는 약) 등의 다양한 성분이 조합된 복합제가 시판되고 있다.

음식·약물 등에 알레르기를 경험한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알레르기약은 예방 차원에서 잊지 말고 갖춰야 하는 약이다.

대표 성분인 레보세티리진은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 및 습진에 효과적이며 로라타딘의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효과적이다.

위장약의 경우 증상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소화를 돕는 소화제, 위산 분비를 억제 또는 위산을 중화해 속쓰림 증상을 완화하는 약,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약,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 변비일 때 쓰는 변비약 등 평소 주로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사용하는 약이 달라진다.

성분에 따라 효능·효과도 다양한데 라니티딘과 인산알루미늄겔은 위산과다와 속쓰림에 효과적이며 라니티딘은 신트림에, 인산알루미늄겔은 위부팽만감·구역 등에 좋다.

그 외에도 판크레아틴은 소화불량, 식욕감퇴, 복부 팽만감 등에 좋고 트리메부틴은 복통과 소화불량·구역·구토 등에 효과적이다.

로페라마이드는 급성설사와 만성 설사에, 비사코딜은 변비나 변비에 따른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상처치료제는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상처 회복을 돕는 습윤 드레싱 제품이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바르는 소독약과 상처 연고가 있다.

이외에도 약을 바른 상처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덮어주는 거즈·밴드 등도 포함된다.

대표 성분인 에탄올은 주로 손, 피부, 수술 부위 피부, 의료 용구를 소독할 때 사용하며 포비돈 요오드는 찢긴 상처, 화상, 궤양 수술 부위 등을 살균 소독할 때 사용한다.

나파졸린의 경우 긁힌 상처, 베인 상처 등 상처 부위를 살균 소독할 때, 퓨시드산나트륨은 농가진이나 여드름, 종기, 화상·외상에 의한 2차 감염 등에 사용된다.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 등은 작은 열상, 찰과상. 봉합된 상처, 표재성 2도 이하의 화상, 상처, 피부궤양의 보조적 부분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화상치료제는 가정에서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 화상 부위에 붙일 수 있는 폼 또는 하이드로콜로이드로 된 습윤드레싱 제품과 바르는 화상연고가 있으며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대표 성분인 구아이아줄렌은 습진, 열상(화상), 그 외 질환에 의한 미란·궤양 치료에 쓰이며 트롤아민은 1도·2도 화상, 기타 비감염성 피부 상처, 방사선 치료로 나타난 붉은 반점 치료에 사용한다.

대웅제약 뉴스룸은 "가정상비약은 가벼운 증상에 대해 빠르게 조치할 때 사용하는 약"이라며 "증상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정도가 심하거나 반복적·복합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의 경우 연령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적절한 약물·제형·용량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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