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부동산PF 우려 '건전성 관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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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부동산PF 우려 '건전성 관리' 강조
  • 이지영 기자 ljy@cstimes.com
  • 기사출고 2024년 01월 03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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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영 기자]
[사진=이지영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6개 협회(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3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금융업권별 회원사·금융지주사 대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기관장은 물론,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등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연대'를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공정한 룰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혁신이 일어나면서도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배려하는 연대의 정신이 함께 해야만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므로 혁신과 연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과 연대의 중심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금융인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금융 스스로가 민간과 시장중심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주실 것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역대 최대인 총 57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을 통해 금융권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체제가 지속가능하려면 경제주체들의 연대가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면서 "지난달 은행권이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방안에 감사드리며 빠른 시일 내 체감도 높게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2금융권 소상공인 고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정 3천억원을 투입해 이자환급 제2금융권(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전사 등)에서 5~7% 금리로 대출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대출금 1억원 한도 1년간 5% 초과 이자납부액(금리 6.5% 이상은 일괄 1.5%p 지원) 환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PF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려들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할 것"을 당부하며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금년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사진=이지영 기자]
[사진=이지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도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의 선거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래도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올해는 국가별로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국내 여건에 더 큰 비중을 둘 여지가 커지면서 물가와 경기,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금리 향방에 대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방식에 근거해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내 경제는 부동산 PF, 가계·기업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있는 상황"이라며 "장단기 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 정상화·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책임 경영, 리스크 대응 체계, 상생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소비자의 신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상생을 위한 노력이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를 정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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