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에너지소모 등 대사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데보러 클레그(Deborah Clegg)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에너지 소모, 식욕, 체중 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정 뇌 부위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부족하면 비만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레그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뇌 시상하부의 두 신경중추를 통해 식욕, 에너지 소모를 조절함으로써 체중의 균형을 유지시킨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상하부의 이 두 신경중추에 에스트로겐 신호를 보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알파가 결핍된 쥐들은 살이 찌면서 당뇨병, 심장병 같은 비만관련 질환이 나타났다고 클레그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특히 호르몬 분비가 끊어지는 폐경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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