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꿀조합"…식품업계, '이색 플레이버'로 여름 입맛 정조준
상태바
"뜻밖의 꿀조합"…식품업계, '이색 플레이버'로 여름 입맛 정조준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7월 18일 07시 5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맛·독특한 경험 동시 충족…SNS '인증' 통한 마케팅 효과 '톡톡'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식품업계가 이색적인 플레이버(맛)가 돋보이는 여름 신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무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 시즌을 맞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 맛 조합으로 새로운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음식에서도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성향을 겨냥해 기존 인기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하거나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의 신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오뚜기는 협업을 통해 '고소한 참기름 식빵'을 출시했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과 이마트 베이커리 '식빵'이 만나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과 소통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더하고자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

고소한 참기름 식빵은 참기름을 식빵 반죽에 넣어 참기름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빵의 조화가 돋보인다. 통참깨가 식빵에 콕콕 박혀 있어 씹을 수록 참깨 특유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는 오뚜기의 '고소한 참기름' 제품을 연상케하는 레트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리온은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과 멜론을 오리온 대표 파이 제품에 접목한 '초코파이 수박'과 '후레쉬베리 멜론' 2종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초코파이 수박은 197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 간식 초코파이를 수박 맛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마시멜로 속 수박 과즙 함량을 늘리고, 파이 겉면부터 속가지 수박 모양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후레쉬베리 멜론은 멜론 과즙이 들어 있는 잼을 크림 속에 넣고 겉과 속 색상도 멜론처럼 연출했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세 번째 제품으로 전남 진도군의 특산품인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크로켓과 소스에 담았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버거 재료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대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호응을 얻으며 일주일 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맥도날드 파밭 스토어'에는 약 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을 정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색다른 맛을 반영한 독특한 제품들이 지속 출시되는 추세"라며 "쉽게 상상하기 힘든 이색적인 맛이지만 이를 직접 경험하고 SNS를 통해 '인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나는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