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종식 후 첫 휴가는?…'해외여행'이 대세
상태바
코로나 19 종식 후 첫 휴가는?…'해외여행'이 대세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육지. [사진 = 이찬우 기자]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육지.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많은 소비자들이 코로나 19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과 달리 출입국이 자유로워지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에 따르면 올해 7, 8월 출발하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인원이 지난 15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4%(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84% 확대된 수치다.

다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의 8월 숙소 예약률을 살펴봐도 해외 숙소 점유율이 약 75%를 차지해, 해외여행을 계획한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간 가지 못했던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7~8월 전체 예약 건수 대비 해외 예약 비중이 약 21%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는 베트남과 일본이었다.

인터파크트리플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해외여행 국가는 베트남으로 점유율은 24%에 달했다. 일본 13%, 태국 11%, 필리핀 8%, 서유럽 6%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트립비토즈에서는 일본의 인기가 더 높게 집계됐다. 일본(21%)의 인기가 가장 많았고, 미국(17%), 베트남(8%), 프랑스(6%), 이탈리아(5%)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간 복잡했던 출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기존 인근의 인기 휴양지뿐만 아니라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장거리 노선을 이용해 긴 여행을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라이브 채널을 통해 초특가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교원투어는 2박 3일 동안 전문 사진작가가 동행해 일본 교토와 오사카의 숨겨진 사진 명소에서 스냅 사진과 숏폼용 고화질 영상을 촬영해 주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항공업계도 노선을 증편, 신규 취항하는 등 늘어난 수요에 대비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이타, 히로시마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일본 노선을 늘렸다.

에어프레미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과 태국 방콕 노선을 취항해 장거리, 단거리 수요를 모두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노선 발굴을 위한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현재 취항 중인 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상품을 기획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항공여행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