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양강인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박 후보가 10% 포인트 가량 앞섰지만, 처음으로 나 후보가 앞서는 조사가 나오면서 이번 주말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TV토론이 진행된 직후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3.1% 포인트 앞서며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3일 야권통합후보로 선출된 이후 각종 여론조사가 시행됐지만, 나 후보가 박 후보를 추월하기는 처음이다.
이같은 현상은 후보 선출 이전, 같은 기관에서 지난달 19일과 20일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15.9% 포인트 격차가 났던 것과비교되어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야 대선주자들이 선거 전면에 나서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선거전이 흡사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아울러 두 후보와 함께 여야 지도부가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의 수위를 높여가면서 네거티브전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나 후보와 박 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째이자 첫 번째 주말을 앞둔 14일 서울시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전력했다.
오차범위 내 혼전 구도 속에서 두 후보 모두 초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에서 아침 일찍부터 강행군에 돌입했다.
한편 일부 보도에 의하면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원순 후보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