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취임 첫 해외 현장경영…"미래 전략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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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취임 첫 해외 현장경영…"미래 전략 점검"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28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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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엔무브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SK엔무브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SK엔무브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구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에 나섰다.

박 사장은 지난 10~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유럽 법인을 찾은 뒤, 19~21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현지 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점검하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엔무브는 생산제품의 75% 이상을 수출하는 윤활유 기업이다. 고급 윤활기유 생산기술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스페인 렙솔(Repsol),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Pertamina) 등 해외 유력 에너지 회사들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운영한 성과다.

SK엔무브의 해외 법인은 총 6곳으로, 기유와 윤활유 완제품 생산기지도 울산뿐 아니라 스페인 카르타헤나, 인도네시아 두마이, 중국 천진에 위치하고 있다.

SK엔무브에 따르면 특히 울산공장을 포함한 SK엔무브의 기유 생산능력은 일당 8만300배럴로 세계 3위권이다. 윤활기유 브랜드인 'YUBASE'로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해외 법인을 연이어 방문해 글로벌 현안을 파악하고, 사명 변경 후 설정한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전략 방향성을 직접 공유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관련 트렌드를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미래 전략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박 사장은 향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SK엔무브의 기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윤활유 고급화 추세에 따른 그룹Ⅲ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박 사장은 BP Castrol, ENEOS, Idemitsu 등 현지 주요 고객사들을 만나 협력 관계도 공고히 했다. 대규모 시설투자와 원재료 확보가 가능한 정유사 외에는 신규 시장진입이 어려운 기유 사업 특성상 고객사와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야 한다"며 "윤활유 업계를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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