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익 1.5조 역대 최대…작년 동기비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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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1.5조 역대 최대…작년 동기비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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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KB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이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약 1조5000억원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KB금융지주는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9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부터 도입된 새 회계기준(K-IFRS)을 과거 실적에까지 소급 적용한 후 비교 시 지난해 1분기(1조4606억원)보다 2.5% 불었다. 소급 조정하지 않으면 증가율은 3.06%다.

희망퇴직금 등 추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된 작년 4분기(조정 후 834억원)와 비교하면 1분기 순이익은 약 18배에 육박한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어려운 시장여건 하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 내용도 한층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4%, 1.79%이다. 이는 작년 4분기(1.99%·1.77%)보다 0.05%포인트, 0.02%포인트 오른 것이다. 전년 1분기(1.91%·1.66%)와 비교하면 각 0.13%포인트 더 높다.

이에 1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7856억원)도 1년 전(2조6515억원)보다 5.1% 많다. 하지만 직전 분기(2조9926억원)보다는 6.9%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모두 1조574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897억원)의 5.4배로 증가했다. 1년 전(8861억원)보다도 77.7% 불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주 호조 등으로 은행 투자금융 수수료가 늘었고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 등도 증가한 이유다.

1분기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동기간(1458억원)의 약 4.6배인 6682억원을 신용손실 충당금으로 적립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1년 새 4.7% 감소했고 KB국민카드(820억원)도 31% 줄었다.

반면 KB증권(1406억원)과 KB손해보험(2538억원)은 각각 23.0%, 25.7% 증가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10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였으며 금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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