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발병나이가 남성이 여성보다 이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내시경 검사에서 남성이 같은 연령대의 여성보다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진행성 선종'의 발견 비율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정부 주도의 결장경검사(대장내시경의 일종) 프로그램에 참가한 4만4350명의 검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를 27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50∼54세 연령대 남성의 5%에서 진행성 선종이 발견된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은 그 비율이 2.9%로 크게 낮았다.
또 55∼59세 연령대 남성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비율은 1.3%에 달했으나 여성은 이보다 열 살이 많은 65∼69세 연령대에서 비슷한 발병 비율(1.2%)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대장암 검사 연령을 남녀에 따라 차등을 두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남녀 모두 50세 이상이면 대장암 검사를 받도록 권고받고 있다. 연간 61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암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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