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역 일대 공원부지 입체개발 재추진…'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상태바
서울시, 용산역 일대 공원부지 입체개발 재추진…'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2008년 발표한 '용산링크' 조감도.

컨슈머타임스-장용준 기자 | 서울시가 용산역과 용산공원 사이 공원부지 일대에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기본구상 용역을 입찰공고 했다.

공원부지와 주변 지역을 연계해 보행과 녹지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용산역 일대를 새로운 중심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이에 따라 용산역 앞 용산역광장(면적 약 7600㎡)과 용산공원 앞 용산프롬나드(1만4104.6㎡) 사이에 미디어광장(6043.2㎡)과 문화공원(1만7635.3㎡)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디어광장은 신분당선과 연계해 조성되고, 문화공원은 올해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3월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용산공원~용산역~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으로 연결되는 보행·녹지축을 완성하고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와의 결절점(여러가지 기능이 집중되는 접촉지점)에 대한 상징성을 높일 방침이다.

용산 일대는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및 용산공원 조성이 가속화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는 등 정치와 경제, 문화 중심지로서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여건 변화를 고려해 공원부지 일대를 대중교통과 주변지역이 연계되는 통합적인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을 통해 용산구청,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핵심거점을 연계하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입체적(지상, 지하)으로 연결하는 보행·녹지 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의 대표 남북녹지축(창덕궁~한강)과 한강 수변축을 연결하고 인근 개발사업 부지와의 지하연결통로 등 보행 연결방안을 마련해 공원부지와의 접근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용산역 앞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기능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체계 및 신분당선 등 장래 교통계획을 고려해 선제적인 복합기능 공간활용 구상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용산역 전면부는 버스,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한다. 국가상징축인 광화문~한강 및 동서연계축인 용산역~용산공원의 결절점인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한 대표적 상징공간 조성방안도 구상한다.

이 지역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상 2층, 지하 3층의 통합입체공간인 용산링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국제금융위기,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해제 등으로 실현되지 않았다. 향후 이번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 용산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