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위안부 문제 청구권 협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복수의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성 부대신은 최근 "(한일 기본조약 체결로) 1965년 국교정상화때 청구권 문제가 법적으로 최종적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청구권 협의 입장을 완곡히 거부했다.

위안부와 원폭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 한일 청구권 협정상의 분쟁해결 절차를 근거로 한 한국의 양자 협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다만 "위안부에게 어떤 형태의 수당(위로금 등)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방안의 검토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번 사안과 관련한 의사소통 채널을 일부 열어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반성이라는 것을 모르는 나라" "진짜 어이없다"는 등의 불쾌한 심기가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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