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이 흐물흐물' 일본 액상화 진행…주민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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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이 흐물흐물' 일본 액상화 진행…주민 불안감 증폭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12일 0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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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8뉴스 관련 뉴스 보도화면 캡쳐

지난 3월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에서 방사능 공포와 함께 땅이 두부처럼 물렁물렁해지는 액상화 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SBS8뉴스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96개 지방자치단체 2만3000여 가구가 액상화 피해를 입었다.

액상화 현상은 지진의 충격으로 지층이 뒤틀리고 지반이 약해져서 순두부처럼 물렁물렁해지는 것으로, 현재 일본 곳곳에서는 건물과 땅이 물 위에 뜬 듯 흔들리거나 갈라진 땅 사이로 흙탕물이 솟구치고 있다. 또 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집들이 한쪽으로 가라앉은 채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지진 발생 후 반 년이 지났지만 마땅한 대책 없이 임시보강만 한 채 살고 있는 피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다세대 주택은 액상화로 인해 입주자들이 모두 떠난 상태고, 집을 철거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또 한 번의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액상화가 진행된 집들은 완전히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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