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 유발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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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통증 유발 유전자 발견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09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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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인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길이 열렸다.

염증성 통증과 구분되는 신경병성 통증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또는 항암화학요법과 대상포진의 여파로 나타나는 만성 통증으로 현재를 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약학과장 피터 맥노턴(Peter McNaughton) 박사는 통증에 민감한 신경말단에 있는 HCN2 유전자가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만든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

맥노턴 박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쥐로부터 HCN2 유전자를 제거하고 여러 형태의 통증자극에 반응하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유전자가 없으면 만성 통증인 신경병성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유전자가 없어도 칼로 손을 베이거나 혀를 잘못 물었을 때처럼 사고에 의해 발생하는 정상적인 급성 통증은 그대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9월9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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