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대상에 '45년째 의료봉사' 최경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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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대상에 '45년째 의료봉사' 최경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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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경숙씨(오른쪽)와 이웅열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45년간 국내외에서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의사 최경숙(73) 씨가 22회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을 받았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제22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최경숙 씨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였던 1976년부터 의료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1993년 소아과 전문의인 남편 최병한 씨(73)와 함께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돌보는 '소록밀알회'를 만들며 의료 봉사활동를 본격화했다. 소록밀알회는 현재도 매년 두 번씩 각종 약품을 챙겨 소록도를 방문하는 등 한센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최 씨가 의료봉사 활동에 매진하게 된 전환점은 지난 1999년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이후였다. 최 씨는 암 선고 이후 삶의 의지를 심어준 이가 바로 자신이 소록도에서 돌보며 친해졌던 한센인 할아버지였다고 회고했다.

유방암을 극복한 최 씨는 소록도를 포함해 전 세계 한센인들을 위한 의료 봉사진을 꾸리고 필리핀, 아프리카, 인도 등으로 해외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2년 소외지역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들, 2004년부터는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이어갔다.

최 씨 외에도 이날 우정선행상 본상에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매일 희망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눔의 둥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교육 등 무료교육 봉사를 실천한 '청소년 자유학교', 19년 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국악 교육활동을 펼쳐 온 한홍수 씨(50)등 총 3인이 선정됐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최경숙 씨 뿐 아니라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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