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메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허리케인이 지나갈 경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당장 대비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번 허리케인이 역사적인 파괴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아이린의 위력은 당초 발표됐던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언제든 다시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고풍속 170㎞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홍수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해안 인구밀집지역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아이린이 미국 동부지역을 지나가는 허리케인으로는 7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허리케인 아이린이 동부 연안지역에 도달하기 전 업무에 복귀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단축하고 26일 오후 백악관으로 복귀하겠다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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