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탄소중립· ESG 금융 지원으로 '아시아 ESG'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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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탄소중립· ESG 금융 지원으로 '아시아 ESG'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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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COP26에서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COP26에서 탄소중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조성된 ESG 경영 환경에서 금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녹색 금융 확대와 고객을 위한 ESG 금융상품 출시를 바탕으로 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국내 '리딩금융'사가 신한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전략위원회'를 신설하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부터 전문성을 기반으로 매년 ESG 전략을 발전시켜 왔다.

이후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공표했다. 그룹사 특성에 맞는 친환경 금융을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완전히 상쇄하는 넷제로(Net-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금융 목표액 30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의 친환경 금융 투자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지속돼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 금융 활동을 통해 5조3700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으며 친환경 대출에는 2846억원, 친환경 PF에는 7678억원, 친환경 투자에는 1조6412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7월에는 2021년 ESG 활동 성과를 담은 '2021 ESG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슬로건으로 '친환경', '상생', '신뢰' 등 3가지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친환경 기업에도 금리우대 혜택 등을 제공하며 융자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3월 출시한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 상품은 ESG 경영 우수기업과 협력사에 연 0.2~0.3%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금융의 ESG 경영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신한은행과 공동 개발한 '신한 ESG모형'과 '신한 지속가능모형'이다. ESG 관련 대출은 ESG 사업 가치나 그간의 성과 등을 기준으로 하는 별도의 ESG 평가 모형을 사용한다.

통상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투자를 위해 자금 조달을 할 경우 ESG에 초점을 맞춘 기업 평가가 이뤄지는데, 신한금융이 제시한 ESG 금융상품이 기업 ESG 평가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이 제시한 ESG 평가 모형은 금융사 최초의 평가 모형으로, 여신과 투자 등 다양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모형은 △기업의 ESG 투자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ESG 모형'과 △해당 투자에 따른 영향과 지속가능 수준을 평가하는 '신한 지속가능 모형' 두 가지다.

신한금융은 이번 ESG 평가 모형을 통해 데이터 공개 규모가 비교적 큰 IFRS(국제회계기준)와 외부감사 기업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향후 비외감 중소기업까지 평가를 확대하도록 정교화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ESG 평가 모형을 통해 산출된 등급을 '신한 ESG 우수 상생지원대출'의 대상 선정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3월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이 개발한 ESG 평가 모형은 기업의 ESG 수준을 데이터에 기반해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 실효성이 높다는 평이 나온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ESG 가치 실현에 있어서 신한은 금융의 역할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ESG 전환과 가속화'라고 생각한다"며 "기업과 개인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되는 성장의 시간이 될 수 있는 탄소중립 추진, ESG 금융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의 실천은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성과 관심 제고를 독려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아의 ESG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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