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조합장 사퇴, 공사 중단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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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장 사퇴, 공사 중단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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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공사 중단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현철 조합장은 지난 17일 전체 조합원들에게 "저의 부족함으로 조합의 추진 동력이 떨어져서 조합이 어떤 방향을 제시해도 그에 대한 의구심만 고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부로 조합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역량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현 조합 집행부가 모두 해임된다면 조합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게 돼 조합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심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조합장은 시공사업단에게는 "저의 사임과 자문위원 해촉을 계기로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6000 둔촌 조합원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분담금과 입주 시기에 대해 전향적인 고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직무 대행자, 조합 임원, 대의원에게도 시공단과 원만한 협상을 통해 조속히 공사 재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합 집행부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둔촌주공 '정상화위원회' 측이 지난달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만기일(8월 23일) 전에 조합장을 해임하는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김 조합장은 지난 14일 사업비 대출 만기 상환 방법을 마련했다고 조합원들과 언론에 밝혔으나 이날 김 조합장이 갑자기 사퇴를 선언하면서 새 국면을 맞은 것이다.

조합 집행부 측은 조합장 사퇴가 워낙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이라 배경 설명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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