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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7일 서울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퇴근길 시민이 지하철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해 퇴근시간대 열차를 14편 늘려 운행한다고 밝혔다.
집중배차란 퇴근길 승객이 많은 오후 6∼8시에 2호선은 1분마다, 나머지 노선은 평균 2분30초마다 열차가 1대씩 운행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평소에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다시 3∼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울메트로는 그러나 서울시내 곳곳에 아직 도로 침수 구간이 남아있는데다 차량 정체 등을 고려해 퇴근시간 승객이 일제히 몰릴 것으로 예상, 평소보다 1시간 연장한 오후 9시까지 집중배차 방식으로 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또 오전에 2시간가량 무정차통과가 이뤄졌던 대치역과 우회출구가 만들어졌던 사당역은 오후 6시 현재 역사로 들어온 물이 다 빠져 열차가 정상적으로 정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우로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침수돼 오전 6시5부터 7시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서 실시간 교통상황으로 현재 도로 교통이 통제된 곳은 서울 15곳으로 양재천로 하부도로 영동1교에서 KT앞까지, 남부순환로 우면삼거리에서 예전로터리, 그리고 역시 남부순환로 방배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 교통이 차단되고 있다.
또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동 나들목을 거쳐 월계1교 잠수교까지 차량이 지날 수 없고,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에서 여의상류인터체인지, 노들길 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교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지하철 운행도 어려운 상황인데 중앙선 용산역에서 이촌, 왕십리 청량리 구간이 선로 유실 우려로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또 오전에 운행이 중단된 분당선 선릉부터 수서 구간이 오후 4시 15분 복구가 완료돼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컨슈머타임스 장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