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순익 6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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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순익 6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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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빌딩숲. [사진=김지훈 기자]
여의도 증권가 빌딩숲.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작년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60% 넘게 증가하며 3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3곳이 해외에 운영 중인 현지법인 55곳의 순이익은 3627억원으로 전년보다 62.3% 불었다.

홍콩·베트남 등 7개국에서는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이 증가해 흑자를 나타냈다.

중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해외 현지법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제한과 판관비(판매비·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증권사 해외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축소됐으나 자기자본은 증가해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구조가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해외현지법인의 자산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9% 줄었다. 이는 해외 진출 증권회사들의 자산 총계(465조2000억원)의 6.59% 수준이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의 16.8%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중 13곳이 14개국에 진출해 69개 해외점포가 있으며 이 중 현지법인은 55곳, 현지사무소는 14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2곳, 미국 12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 등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12곳)이 가장 많고 베트남 9곳, 인도네시아·홍콩 각 8곳, 싱가포르 5곳 등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1곳, NH투자증권 8곳, 신한금융투자 7곳, 삼성증권 5곳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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