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이 폭등한 고등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 중인 냉동고등어 400여t을 시세보다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물가안정용으로 수입 비축했던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 408t을 21일부터 도매시장가보다 30% 인하된 가격으로 농·수협과 대형유통점, 전국 19개 도매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대(大)품 1마리(400~600g)당 1420원으로, 1인당 1상자 이내로 살 수 있다.
정부는 또 고등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외국산 신선고등어를 항공편으로 수입하는 등 외국산 고등어를 직접 추가 확보해 대형유통점 등에 싼값으로 고등어를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그동안 할당관세 등을 통해 고등어 수입을 늘려왔으나 일부 수입 및 유통업체에서 가격상승을 기대하고 물량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이에 수입고등어를 장기보관하고 있는 수입업체를 할당관세 추천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향후 할당관세로 수입되는 고등어에 판매 의무기간 부여, 수입 후 공영도매시장에 의무상장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전국 고등어 도매가격은 상품 10kg 1박스당 5만500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무려 88.55%(2만5830원)나 폭등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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