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많이 먹을수록 혈관이 수축되는 등 나트륨 관련 질병 발생 위험률이 높아져 섭취량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미네랄이나 영양소를 강화시킨 '건강 소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금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과잉 섭취로 인해 나트륨 관련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최소 소금 양은 0.5~1.0g(나트륨 200~400mg)으로 매우 적어 소금 결핍의 위험율은 낮다.
소금의 인체생리 기능은 신경의 자극 전달, 근육의 흥분성 유지, 삼투압 조절과 산염기의 균형 조절 등이다.
식약청은 소금 섭취가 증가할수록 혈관이 수축되거나 고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짠맛이 혀를 마비시켜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한다고 경고했다.
식약청은 소금을 적게 먹는 요령으로 △소금 구매시 영양표시 확인 및 저염 제품 선택 △조리 시 양념은 적게 넣고 마지막에 간하기 △식당에서 '짜지 않게' 조리해 달라고 요청하기 △급식 시 먹을 만큼만 적당히 덜어 먹기 등을 소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다수는 소금 과다섭취의 위험성에 이미 노출돼 있다"며 "소금 종류에 관계없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병 등의 원인이 되므로 현명하게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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