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거둔 네이버, 올해도 신사업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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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거둔 네이버, 올해도 신사업 기대감 '솔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1월 2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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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2사옥 조감도(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제2사옥 조감도(사진제공=네이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네이버가 '라인' 매출을 분리한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통적 수익원인 서치플랫폼의 매출이 8869억원, 나머지 신사업이 1조409억원으로 의존도를 낮춰 눈길을 끈다. 올해도 '쇼핑라이브'로 대표되는 커머스, '웹툰'이 견인하는 콘텐츠 신사업을 필두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3255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성장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28.5% 늘어난 6조8176억원이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연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3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다. 매출은 1조92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 늘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869억원 △커머스(쇼핑) 4052억원 △핀테크(네이버페이) 2952억원 △콘텐츠(웹툰) 2333억원 △클라우드 107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커머스 부문 성장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가 견인했다. 4분기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4.7배 성장했다.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창출한 방송 수도 전 분기 대비 39% 늘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글로벌 가맹점 신규 추가 등에 힘입어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네이버웹툰과 스노우·제페토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7.9% 성장할 수 있었다.

실제로 네이버가 이날 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사업의 성장세가 주요 투자 포인트로 대두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할때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이같은 도전과 투자를 통해 네이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현재와 미래,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며 지속 성장할 수 이는 이상적 구조로 발전했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그 동안 신사업이 거둔 구체적인 성과도 공개했다.

커머스 부문에서 브랜드스토어와 쇼핑라이브는 론칭 1년 반 만에 전체 이커머스 거래액의 10%를 초과했다. 브랜드스토어는 전년 대비 110% 성장하면서 누적 거래액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라이브는 거래 1억원 이상 라이브가 3.9% 증가하며 수익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커머스 시장 둔화에도 전체 시장보다 높은 성장률을 거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진단했다.

이달 공개한 숏폼 오리지널 '맛보기 쇼핑'의 경우 방송 시간이 10분이지만 1500만원 매출을 거둔 사례가 있어 추후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선물하기 거래액도 전년대비 150% 성장했다.

네이버페이는 사용처가 다변화되면서 외부결제가 60% 증가했다. 이번 1분기에는 알리, 구글앱스토어 같은 대형 글로벌 가맹점도 추가됐다. 향후 3000만명 돌파한 네이버페이 고객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은 4분기 글로벌 연간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마블, DC코믹스, 하이브 등 글로벌 지적재산권(IP)과의 협업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스튜디오앤이 만든 드라마 '그해우리는'의 성공을 바탕으로 웹소설·웹툰과 영상과의 연계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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