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식품업계 최초 '비건 레스토랑' 내년 4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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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식품업계 최초 '비건 레스토랑' 내년 4월 문 연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2월 15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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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농심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비건 레스토랑 운영에 나선다.

레스토랑 이름은 농심의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에서 착안해 '베지가든 레스토랑'으로 지었다.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할 예정이다.

농심은 그간 베지가든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문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지가든은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치즈 등 국내 비건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농심은 이를 활용한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사이드메뉴, 디저트 등 총 20여개 메뉴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 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등 5종이다.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유는 친환경·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건 푸드는 육류 생산·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국내 채식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급증했다. 간헐적 채식주의자(플렉시테리언)도 늘어나 올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5% 성장한 1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비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비건 레스토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지가든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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