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3분기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3분기 순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 693억원 대비 25%(173억원) 감소했다.
다만 누적 기준 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9억원)보다 95.6%(821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순이용자수(MAU)는 147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67만명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특히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mini) 고객 증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 유입 확대로 20~30대 중심에서 전 연령층으로 고객층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14~18세 대상 서비스인 mini 고객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100만명에 육박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도 올해 1월~9월 신유 유입 고객 중 60%가량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이다. 영업이익 확대는 여신 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 부문 이익 확대 영향과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문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말 기준 4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로 브랜드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 등의 판매관리비 상승에도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지속적인 하락을 보여줬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5조5252억원 증가한 29조645억원이다. 저원가성 예금이 57%며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3133억원에서 25조385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신용대출 잔액은 감소했지만 중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대행 서비스, 연계대출, 광고 등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영업수익에서 플랫폼 수익 비중은 10.5%다.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누적 491만좌로 지난해 말 대비 191만좌가 늘었다. 연계대출서비스 누적 취급액은 3분기 말 기준 3조6650억원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은 34.57%며 연체율은 0.21%,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