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핼러윈발 집단감염 우려…방역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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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핼러윈발 집단감염 우려…방역수칙 준수 당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31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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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맞아 이태원에 몰린 인파(사진=연합뉴스)
핼러윈데이 맞아 이태원에 몰린 인파(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정부가 핼러윈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일주일간(10월 25~31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29명으로 지난주 대비 약 34%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규모 증가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다수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순회단속' 등 특별방역관리대책과 함께 모임자제 협조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전 2차장은 "일상회복 이행에 따른 개인간 접촉 확대, 연말연시 사적모임 증가, 동절기 밀폐환경 등 감염 위험요인의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일상 공간에서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75.3%를 넘어섰다.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7.6% 수준이다.

전 2차장은 "안정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접종자 대상 당일 예약·접종을 계속 시행하고 각 지자체 주도로 지역별 여건에 맞춘 접종계획 수립과 시행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50대 이상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까지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해 접종효과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 반응에 대한 조사·분석과 안전성 검토를 담당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11월 초부터 운영하고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백신 관련 민간전문가를 추가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현행 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더욱 안정된 일상 회복의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추가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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