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30개월來 최고…가계 휘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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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금리 30개월來 최고…가계 휘청인다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19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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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거의 30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알려져 가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27~6.57%로 고시해 지난주보다 0.10%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작년 6월 중순 4.20~5.50%에서 올해 1월 4.73~6.03%로 올랐고 이번 주에는 최고금리가 6.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20일 현재 4.86~6.30%와 5.16~6.56%로 지난주 초보다 각각 0.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최고금리가 각각 1.13%포인트와 1.11%포인트 급등했으며, 올해 초보다는 0.60%포인트와 0.58%포인트 올랐다.

CD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코픽스에 연동된 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6개월 변동형)는 3.96~5.60%로 최고금리가 연초보다 0.35%포인트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0.69%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4.44~5.94%와 4.17~5.57%로 1년 전에 비해 0.54%포인트와 0.53%포인트 인상됐다.

은행권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한국은행이 작년 7월 이후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주택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와 코픽스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어 대출금리 급등세가 가계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소비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새나오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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