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 논란 왕멍 심경고백 "상대방이 시비걸고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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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논란 왕멍 심경고백 "상대방이 시비걸고 폭행"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6월 0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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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 리아우닝 뉴스, 왕멍 웨이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리스트 왕멍(26)이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심경을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멍을 포함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께 훈련을 마치고 나온 후 보안요원으로 추정되는 20여명의 남성들과 몸싸움을 벌여 일부 선수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왕멍은 중국판 트위터라고 불리는 '웨이보'에 "우리팀은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폭행했다"며 "중국 쇼트트랙 전체 팀원이 맞았다. 중국에 정의가 어디에 있는건가?"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그는 동료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선수 역시 "우리는 밥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보안요원이 우리를 보자마자 내쫓았다"며 "발로 차고 때리면서 당장 가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보안요원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중 한 명이 폭행을 당하자 다른 동료들이 항의했고, 보안요원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아 집단 폭행을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왕멍과 저우양 등 쇼트트랙 여성 선수들과 보안요원 등 1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쇼트트랙 훈련은 중단된 상태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왕춘루 감독은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왕멍의 폭행사건이 알려진 8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과 동부 장쑤(江蘇)성에는 며칠째 계속된 폭우로 인해 52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요즘 나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안 좋은 일이 생기려니 겹쳐서 오는구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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