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2배 가까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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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2배 가까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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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1년 06월 23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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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분석…"한푼 안쓰고 모아도 사는 데 25년 걸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3일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아파트값이 2배 가까이 올라 돈을 쓰지 않고 모으기만 해도 집을 사는 데 25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동안 서울 75개 단지 11만5천 세대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이며, 시세 정보는 KB국민은행 자료 등을 활용했다.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4년 동안 1평(3.3㎡)당 평균 2천61만원에서 3천971만원으로 올라 93% 상승했다. 30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집값은 2017년 6억2천만원에서 올해 11억9천만원으로, 약 5억7천만원 올랐다.

경실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실질소득은 298만원(연 4천520만원→4천818만원) 올라 아파트값 상승액이 소득 상승액의 192배에 달한다.

한 가구가 처분가능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은다고 가정하면 서울에 30평 아파트를 사기 위해 25년이 걸리는 셈이다. 같은 방법으로 4년 전의 경우를 계산해보면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실련은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사람이 서울에 30평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봤다. 이들이 처분가능소득(연 1천9만원)을 전액 모은다고 했을 때 필요한 기간은 지난 5월 가격 기준으로 118년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4년간 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4천334만원에서 3천623만원이 올라 7천957만원이 됐다. 30평 아파트로 환산하면 13억원짜리 아파트가 23억9천만원으로 오른 셈이다.

비강남 22개 구의 경우 2017년 평당 1천751만원에서 올해 3천427만원으로 올랐다.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4년 전 평균 5억3천만원짜리가 올해 10억3천만원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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