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형 식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불안한 표정이다.
최근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도쿄 부근에서 촬영된 기형 꽃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꽃송이가 두 개인 민들레, 꽃대가 꽃잎 중앙을 뚫고 나온 장미 등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자란 식물들이 담겨 있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며 방사능 유출로 인한 생태계 돌연변이 출연 등을 주장했다.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나타난 각종 기형 동식물들의 사례와 연관 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형 식물이 방사능과 무관한 '자연 변이'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기형 식물 사진은 일부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시키기도 했다.
일본과 이웃한 우리나라에서도 기형 식물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새나왔다.
한 소비자는 "기형 식물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전 사고 때문에 이런 소식이 들릴 때 마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