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 혐의에 악명 높기로 유명한 라이커스섬 구치소에 수감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자살감시를 받고 있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미 NBC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의 라이커스섬 구치소에 수감된 스트로스 칸 총재가 매 15분에서 30분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지와 상의가 하나로 붙은 '점프수트'를 입고 있으며 끈이 달리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지난 14일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뒤 16일 악명 높은 라이커스섬 구치소로 이송돼 이틀 밤을 보냈다. 그는 이르면 오는 20일 재판이 다시 열릴 때까지 구치소에서 생활해야 한다.
앞서 미 법원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보석될 경우 프랑스로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보석신청을 기각했다.
그는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독방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잠을 자며 방을 나갈 때는 간수의 호위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1급 성폭행 2건, 1급 성폭행 미수 1건, 1급 성희롱 1건, 2급 불법 구금 1건, 강제접촉 1건, 3급 성희롱 1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어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2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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