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뉴스 보도 화면 캡쳐 |
경북 구미 광역취수장의 임시보 유실로 단수됐던 구미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새벽 0시 50분부터 취수구 쪽에 임시 시설을 만들고 정수 작업을 거쳐 오전 8시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오전 한 때 수돗물이 나왔지만 각 가정에 공급되는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돌리면서 1만여 가구를 제외한 14만 가구의 수돗물이 다시 끊긴 것이다.
MBC뉴스데스크는 9일 "수자원 공사가 오전에 일부 공급하던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돌리면서 식수 부족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 1인당 한 병이 제공되는 생수도 순식간에 동이 나고 구미공단 일부 업체들은 이날 낮시간까지도 공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해 공장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대해 구미시 지역민들은 수자원공사에 이번 단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구미지역 단수 사태는 8일 오전 6시 20분께 4대강 공사로 유속이 빨라지며해평취수장 취수용 가물막이 보 200m 구간 중 20m가 유실돼 물을 끌어들이는 파이프 라인이 빠지면서 발생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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