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3기 신도시 토지거래 공무원 등 28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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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3기 신도시 토지거래 공무원 등 28명 적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3월 19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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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광명시흥사업본부(사진=연합뉴스)
LH 광명시흥사업본부(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3기 신도시와 그 인접 지역에서 토지거래를 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28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공직자 사전투기 실태를 조사 중인 정부합동조사단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조단은 관련 지방자치단체 개발업무 담당공무원과 지방 공기업 직원 8780명 중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한 865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지자체 공무원 23명과 지방공기업 직원 5명 등 28명이 3기 신도시 지구 및 인접 토지를 거래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최창원 국무1차장은 "28명 중 23명은 투기가 의심돼 수사 의뢰를 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5명은 가족 간 증여로 추정되는 거래가 확인됐으며 향후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 의뢰 대상이 된 23명은 광명시 소속 10명, 안산시 4명, 시흥시 3명, 하남시 1명, 부천도시공사 2명, 경기도시공사 1명, 과천도시공사 1명, 안산도시공사 1명이다.

이들은 총 32필지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32필지 가운데 18필지가 최근 2년 사이에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 외에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서 아파트 등 주택거래를 한 사람은 237명으로 확인됐다. 주택거래는 고양 창릉·광명 시흥·안산·하남 등에 집중돼 있었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대상 가운데 개인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127명의 명단을 특별수사본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자체·지방공기업 직원들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에 대해서도 특별수사본부에서 토지거래내역 정보 등을 활용해 광범위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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