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의 마지막을 함께한 아내 알 사다는 예멘출신으로 9.11테러 1년 전인 2000년 17살의 어린 나이에 빈 라덴과 결혼했다.
외신들은 빈 라덴이 테러활동을 위해 예멘 쪽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알 사다와 정략결혼을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데일리메일은 "빈 라덴이 미국에 쫓기던 중 한때 알 사다를 예멘으로 돌려보냈지만 그녀는 다시 빈 라덴의 곁으로 돌아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알 사다는 파키스탄 당국의 조사에서 "2005년부터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 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 사다는 다리 부상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빈 라덴이 그를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측은 알 사다에 대한 심문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파키스탄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알 사다의 조사권을 놓고 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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