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조울증' 사회적 질병? 자가진단법
상태바
급증하는 '조울증' 사회적 질병? 자가진단법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03일 14시 5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MBC 뉴스 관련보도 화면 캡쳐

젊은층 사이에 조울증이 급증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조울증 자가진단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울증은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해지고 자신감에 넘치는 즐거운 상태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무기력해지면서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돈을 쓰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06년 4만 2530명이던 환자 수는 2010년 5만 4792명으로 증가해 5년 새 진료인원이 28.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가 15.7%, 30대가 21.2%, 40대가 21.4% 등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전체 조울증 환자의 60%를 차지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게 20~40대에 조울증이 집중되는 원인은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결혼 문제, 성공 욕구 등 해당 나이대에 집중되는 사회적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비정상적으로 감정기복이 심해져 자살률도 우울증 환자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신과 의사는 "조울증 환자들은 주로 조증이 끝나고 우울증이 왔을때나 환절기에 증상이 악화됐을 때 자살을 시도하므로 주위에서 관심 있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요즘 우울증이 심했다가 갑자기 또 풀렸다가 하는데 조울증을 의심해봐야겠다", "주변에 친구가 비슷한 증상인 것 같다", "조울증이 이렇게 무서운 병인 줄은 몰랐다. 극복 방법은 없나요?"라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울증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로는 금물이다. 지나친 감정기복이 느껴진다면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조울증 치료는 약물처방과 함께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다음은 조울증 자가진단법이다.

△조증 자가 진단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포장 하여 감당하지 못하는 일을 벌인다.
- 무리하게 돈을 빌리거나 사업을 추진한다.
- 안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고 수면욕구가 줄었다.
- 에너지가 넘쳐 목소리도 커지고 활발하게 활동한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이다.
- 공격적이거나 갑자기 분노가 폭발할 때도 있다.
- 거짓말을 잘하고 과대망상이 있다.
- 과소비, 성행위 등 쾌락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

△울증 자가진단
- 죄책감을 느끼며 패배감에 젖는다.
- 삶의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 만성피로, 불면증, 두통이 생겼다.
- 거식, 폭식증상이 생겼다.
-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