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양 생분해 소재 PHA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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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해양 생분해 소재 PHA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2월 16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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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 생산라인이 들어설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 전경(사진=CJ제일제당)
PHA 생산라인이 들어설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 전경(사진=CJ제일제당)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제일제당이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를 앞세워 고수익∙고부가가치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은 지난해 연간 1조원,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유럽연합(EU) 표준에 의거해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의 PHA는 산업·가정·토양·해양 등 4가지 인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양 생분해 인증은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선진국 중심의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PHA는 바다에서 분해되는 유일한 생분해 소재로 CJ제일제당은 독보적 PHA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차세대 기업과도 협업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소재 기업인 '헬리안 폴리머스'와 PH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헬리안 폴리머스는 CJ제일제당이 제공한 PHA 샘플을 활용해 기존 3D 프린터 필라멘트 소재로 활용되던 PLA의 단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PHA를 시작으로 화이트바이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내 PHA전용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럽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당초 양산 계획을 뛰어 넘는 5000t 이상의 선주문을 해온 상황"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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