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8일(현지시각)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허용 방사선 기준을 강화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일본산 식품에서 검출되는 방사선 수치가 현 기준치보다 상당히 낮아 무시할만한 정도"이나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요오드131, 세슘134, 세슘137의 기준 수치를 낮추기로 했으며 회원국들이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동일본 대지진에 따라 원전 사고 후 EU는 사고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福島)현 등 인근 12개 현에서 수입되는 식품과 사료를 무작위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현재 이들 현에서 외국으로 수출되는 식품ㆍ사료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기존의 식품 내 방사선 기준치는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설정된 것으로, 인체 보호를 위해 충분히 낮은 수치냐는 논란이 최근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기준치 전반의 수정이 필요한지를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올여름까지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중국도 후쿠시마 등 일본 12개현에서 생산된 식품과 사료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연합)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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