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찌든 때 얼룩 지우개" 스팟클린 프로히트 3698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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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찌든 때 얼룩 지우개" 스팟클린 프로히트 3698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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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 매트리스, 소파 얼룩 제거는 물론 찌든 때도 손쉽게 제거하는 습식 청소기
스팟클린 프로히트 3698V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청소기는 필수 가전 중 하나로 핸디형, 로봇청소기, 유·무선 청소기 등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 메인 청소기에 로봇청소기를 더하는 등 서브용 청소기를 두는 가정이 많다. 

보다 간편한 청소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중 카펫, 소파, 매트리스, 카시트 등의 찌든 때 청소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습식 청소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당 물품들은 찌든 때, 얼룩 등을 제거할 때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직접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양한 브랜드 중 145년 이상 전통을 가진 미국의 멀티 청소기 브랜드 비쎌(BISSELL)의 '스팟클린 프로히트 3698V' 제품을 사용해봤다. 이 제품은 통 2개와 본체, 전용 세정제로 구성된다.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하고 무게도 3.86kg으로 적당해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소기는 전용 포뮬라(세정제)와 물을 뿌린 후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는 방식으로 청소한다. 강력한 275W 모터가 장착돼 흡입력이 강하다. 카펫이나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섬유 위 얼룩진 때를 제거할 때 금방 건조된다며 만족스럽다는 후기가 많다. 

1.1L 용량의 두 개의 통은 배수통과 물통으로 나뉘는데 왼쪽에 위치한 물통은 세제를 넣어 물을 '분사'하는 통이고 또 다른 통은 제품 오른쪽에 자리하며 오염물을 '흡입'한다. 물통을 뒤집어 봤을 때 구멍이 작은 쪽이 세제(분사용)이고 구멍이 큰 쪽이 오염물(흡입용)이다. 물통과 배수통 모두 고정 버튼이 있어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한다. 통을 분리할 때는 제품 바깥쪽으로 살짝 당기면 되며 다시 끼울 때는 딱 소리가 들려야 한다. 

청소 솔, 전용 세제와 투입구(가운데 위)
작동 시 흡입되는 모습(가운데 아래), 적정 세제량 안내

분사용 통에는 사용면적에 따른 적정량의 물과 세제량을 알려주는 표시가 돼 있다. 세정제를 낭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물과 세제를 위에서 넣을 수 있는 점도 간편했다. 전용포뮬라는 제품 구입 시에만 포함돼 있으며 다 사용하고 나면 따로 구매해야 한다. 

세정제는 옥시젼부스트 표백제 (깊은 얼룩제거용)와 스팟앤스테인 세정제 (단순 얼룩제거용),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 중 스팟앤스테인 포뮬라는 생분해성 원료가 들어있고 인산염, 염료, 형광 발광제 또는 중금속이 들어있지 않아 안심 사용이 가능하고 박테리아를 90% 이상 살균해 옥시젼부스트와 스팟앤스테인 포뮬라를 함께 사용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솔 아래에서 물과 세제가 뿌려지는데 천의 결을 따라 쓸어주며 물기를 흡입해 건조도 빠르다. 2번 정도 반복하면 오염된 부분이 옅어지거나 없어진다. 

기자는 집에 있는 발 깔개로 시험해봤다. 적은 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넓은 면적에 속했다. 세제와 물을 잘 희석해서 제품을 작동 시켰다. 전원 스위치는 손잡이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커버처럼 막이 하나 씌워져있어 버튼을 누르기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작동해 위험한 상황을 방지한 것 같다.  발깔개는 기대했던 건만큼 건조가 빠르지 않았다.  

솔은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가량 길어진 15cm다. 개인적으로는 7cm 크기와 22cm 정도의 솔이 추가로 내장돼 있으면 더 유용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솔이 연결된 호스 길이는 1.37m, 반투명으로 돼 있어 물이나 이물질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선 길이는 5m로 꽤 긴 편이다.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 주차된 자동차 시트 청소를 할 때 편했다. 제품 뒤에는 선을 정리할 수 있는 홀더가 있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새하얀 천에 쏟은 김치국물(왼),
본체의 분사통과 배수통(가운데)
김치 국물 제거한 상태(오)

특히 애완동물이 있는 곳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단모종인 애완동물들의 털은 잘 빠지는 데다 뻣뻣하고 억세 흡입이 잘 안되는데 이 제품은 털과 특유의 냄새까지 제거한다. 또 반려동물이 소파 등에 실수를 하면 결국 얼룩이 남는데 이것도 말끔히 지운다. 또 강아지 계단이나 애견 방석, 고양이 타워의 몇 년 묵은 때들도 청소기를 몇 번 작동시키면 해결된다. 

단순 패브릭 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이 제품은 쥬스, 커피, 와인은 물론 크림이나 쨈과 같이 점성이 있어도 쉽게 청소 가능하다. 기자는 일부러 김치 국물을 쏟고 다시 성능을 시험해봤다. 김치 국물 자국은 완벽하게 없어지지 않아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히트 웨이브 기능을 활용했다. 미온수를 넣고 다시 동작한 결과 얼룩이 거의 사라졌다. 다만 섬유가 빨리 훼손되는 게 아닌지 걱정도 됐다. 

일반 청소기보다 사용 빈도수가 적어 제품을 구입할 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을 수 있으나 자주 활용한다면 패브릭 소재 생활용품을 보다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세제 가격은 다소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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