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성동구가 송정동의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송정 손맛장' 사업 참가자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취약계층을 위해 전통장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송정 손맛장' 사업은 이웃과 함께 된장,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향후 송정동만의 특색 있는 장을 개발해 지역사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주민 교육이 불가능해져 교육 대신 관내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손맛장 나눔활동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 16일 참가자 10명은 방역 수칙을 준수 하에 고추장 50단지를 만들어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 외에도 송정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1인 중·장년 가구를 위해 성수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업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중장년 1인 가구 이웃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주관 '2020년 주민관계망 형성사업' 공모사업의 하나로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 가구(40∼64세)의 위기관리를 위해 이웃살피미 구성, 이웃살피미 역량강화 워크숍, 생필품 등 지원을 통한 고독사 예방활동, 반찬조리 프로그램을 통한 주민관계맺기 활동 프로그램, 1인 가구 자조모임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참가자 이은경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더운 날씨로 끼니를 대충 떼우는 분들도 이 손맛장으로 입맛도 되찾고 기운도 내시길 빈다"고 전했다.
송정동 김종선동장은 "코로나로 취약계층의 정신적·물질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이처럼 힘을 합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