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올리비에 만조니(Olivier Manzoni) 박사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의 균형이 무너져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31일 보도했다.
오메가-3과 오메가-6 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이 두 지방산의 균형은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조니 박사는 일단의 쥐들을 대상으로 평생 먹이를 통해 이 두 지방산의 불균형을 유도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한 쥐들은 우울증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 부족 쥐들의 뇌를 관찰한 결과 보상, 동기, 감정조절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과 측중격핵(nucleus accumbens)에서 신경세포를 연결해 주는 시냅스 기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만조니 박사는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 결핍 쥐들은 카나비노이드 수용체가 많은 이 두 뇌 부위의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이 손상되어 있었다.
이 결과는 이 두 가지 지방산의 불균형과 감정장애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만조니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