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완료, 해외 공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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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완료, 해외 공급 추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6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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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셀트리온이 20분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인증을 이달 중 완료하고 해외 공급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이후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진단키트 제품화를 위해 국내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

먼저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비비비'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 20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POCT)를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미 유럽통합인증(CE) 신청을 마쳤다. 이달 중 인증을 완료하고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감염 초기 환자들을 선별해 낼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의 장점에 기존 신속진단키트(RDT) 수준의 신속성과 분자진단 수준의 높은 민감도를 동시에 제공한다. 최근 시제품 테스트에서는 20분 만에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대비 95%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비비비와 협업을 지속해 향후 항암제, 면역치료제 등 기존 바이오의약품 제품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또 국내 진단키트 전문업체 '휴마시스'의 항체 신속진단키트(RDT) 제품을 이달 중 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항체 RDT는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많은 환자를 검사할 수 있다. 항체 형성이 본격화되는 발병 후 1주일 이후부터 민감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완치자 퇴원 확인용 등으로도 널리 쓰인다.

향후 휴마시스와 함께 더 높은 민감도의 개선형 항체 RDT뿐 아니라 항원 RDT도 개발해 공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감염 질환을 진단·추적할 수 있는 RDT 제품까지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을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공공 진단 인프라가 취약하거나 경제를 위해 일상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국가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순항 중인 치료제 개발과 함께 진단키트 제품화도 전문업체들과의 생산적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공급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글로벌 코로나19 종식 노력에 기여하는 동시에 셀트리온과 진단업계 공동의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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