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올해 국내여행 1.8회 예상… 코로나 이전보다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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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올해 국내여행 1.8회 예상… 코로나 이전보다 7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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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주요결과 발표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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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는 코로나19가 우리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내수 활성화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방역태세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직후인 (5월7일~17일) 11일 동안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앱, SNS 채널 및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을 통해 진행했으며 약 2만여 명(19,529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코로나19 본격화 이전에 계획했던 연간 여행횟수는 평균 6회였으나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의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돼 7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국내여행을 계획했던 응답자 중 84.9%가 실제로 여행을 취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15세 미만 자녀 동반 여행자의 여행계획은 코로나19 이전 6.5회에서 이후 1.9회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을 취소한 비율도 87.5%로 전체 평균을 웃돌아 코로나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생활속 거리두기 기간 동안 여행 가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여행을 가도 괜찮다"가 30.1%,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69.9%였다.

한편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여행지 선정 기준', '여행 횟수', '여행 테마', '여행 일정', '여행 수단'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비대면' 여행패턴이 나타날 것이며 특히 그 중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 숨겨진 여행지 선호" 및 "여행횟수 줄이기", 그리고 "과거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여행"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으나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보다 이른 시일 내 여행을 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여행 재개 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다.

또한 여행동반자로는 응답자 거의 모두가 가족(99.6%)을 들었다. 이는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9.4%)에 비교해 볼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반면 여행동반자로 친구·연인을 선택한 비중은 27.3%로 2018 국민여행조사 결과(41.2%)에 비해 줄었으며 친목단체·모임(0.1%), 친척(0.8%), 직장동료(1.1%) 등 동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단체 구성은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사 정창욱 국민관광전략팀장은 "국민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숨은 관광지 발굴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자체, RTO 등 관광 유관기관들과 협력사업을 진행중"이며 "뉴노멀 관광환경에 적합한 언택트 관광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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