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1분기 실적 '선방'…개인 주식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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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1분기 실적 '선방'…개인 주식거래 급증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0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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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러 증권사가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 급증으로 상당한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보다 크게 늘면서 다른 부문의 부진한 영업실적을 떠받쳐줬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 세전순이익 1507억 원, 당기순이익 10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약 77%, 97% 웃돌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과 기타손익이 추정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032억원으로 전 분기(612억원)보다 61.8%나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도 브로커리지 수익이 840억원으로 전 분기(492억원)보다 70.7% 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22.1%)를 견인했다. 반면 트레이딩 수익은 470억원, IB 수수료 수익은 3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81.9%, 2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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