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건설은 27일 더샵 온천헤리티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47-6번지 일대 온천시장을 재정비한 아파트다. 최고 34층, 2개동, 206가구 중 179가구(전용 △59㎡ 72가구 △84㎡ 10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약 2만2000㎡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동래구는 지난달 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동래구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인 11월 둘째 주 아파트 값이 0.27%로 상승 전환한 뒤 11월 셋째 주에는 0.5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더샵 온천헤리티지는 규제 해제 이후 동래구 첫 분양 단지인 만큼 관심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청약을 받은 해운대구 '센텀KCC스위첸'(반여1-1구역 재개발)에는 268가구 모집에 1만8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6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 평균 청약경쟁률이 8.4대 1이었고, 올해 상반기까지 5.2대 1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부터 분양시장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실제 부산 아파트 분양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부산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117.3으로 전달보다 39.6포인트나 올랐다. HS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공급자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온천동의 경우 2023년까지 혁신어울림센터와 힐링입체복합공간, 핫스프링거리 등을 조성하는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동래구 내에서도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래구는 지난달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 국토부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비를 확정하고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동래구 규제 해제 이후 첫 분양단지인 데다 최근 본격화한 온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부산에서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더샵의 다양한 기술력이 적용돼 동래구 온천동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샵 온천헤리티지는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월 2~3일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1123-3(부산지하철 1호선 연산역 7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