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타워 착공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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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타워 착공 또 연기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10월 11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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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롯데타워 예상도
▲ 부산 롯데타워 예상도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20년 넘게 공사가 지지부진했던 107층 높이의 부산 롯데타워의 착공 시기가 또다시 미뤄졌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짓기로 한 롯데타워의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시한을 올해 말에서 23개월 연장했다.

롯데그룹은 1997년 중구 중앙동 일원 옛 부산시청 터와 인근 매립지에 높이 510m, 107층인 마천루에 호텔과 백화점 마트 영화관을 갖춘 '롯데타운'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백화점과 마트 등의 시설은 들어섰지만 롯데그룹이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주거시설을 넣어달라고 요구하며 공사를 중단했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협의를 계속한 끝에 올해 1월 롯데타워를 높이 380m로 줄이고 내부에 전망대와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는 당초 1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 초고층 빌딩을 4500억원 규모의 전망 타워로 바꿨다. 지상부 연면적도 25만여㎡에서 6만6000여㎡로 4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존 설계가 바뀌면서 당초 예정대로 착공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건축허가를 받고 이미 공사가 진행된 지하 부분의 보정 작업 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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